지난 14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송인섭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원장의 사표가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백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중순까지는 원장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대구TP 공동이사장(김범일 대구시장과 함인석 경북대 총장)은 최근 송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원장이 간부회원에서 직접 사의를 표명했고 이사들에게도 더 이상 원장직을 수행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장의 사표 수리가 확실시됨에 따라 대구TP는 4, 5, 6대까지 삼대 원장이 줄줄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기관으로 남게 됐다.
송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일부에서는 송 원장이 자신이 구상한 혁신안이 먹혀들지 않고, 최근 잇단 비리로 고심하다 사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TP 원장 공백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 중순까지 송 원장이 업무를 수행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원장추천위원회를 가동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신임 원장을 최대한 빨리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원장추천위원회 추천과 공모기간을 감안하면 새 원장이 선임되기까지 최단 2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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