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산업 폐기물 자원으로 재활용 ‘생태산단’ 사업 확대

충남도가 산업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생태산업단지(EIP·Eco-Industrial Park) 구축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충남도는 올해 4건 이상의 생태산업단지(생태 산단)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생태산업단지는 산단 내 폐자원 및 폐에너지 등을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하고,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등은 재활용해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오염은 최소화 하는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12년 옛 지식경제부로부터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 △서냉 고로슬래그 골재의 PHC파일용 원재료 대체 활용을 통한 폐기물 자원화 네트워크 구축 △석탄회와 폐흡착제를 퇴비발효촉진제 대체 원료로 활용한 폐기물 자원화 네트워크 구축 등 두 개 사업을 발굴,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 1년간 두 사업을 통해 얻은 경제적 이익이 폐기물 처리비 절감, 원자재 구입비 절감 등 12억원가량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단계로 잡은 내년에는 산단과 지역사회와의 부산물 및 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주요 업종과 발생 폐기물 분석, 기업 참여 유도 등도 진행한다.

이동구 투자입지 과장은 “생태산단은 자원 순환체계 구축과 비용 절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되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국내외 환경 규제 능동적 대처, 기업과 지역주민의 환경 분쟁 해소, 상생산단 사업 연계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성=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