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 연구·경영 부원장 두고 책임경영체제 도입

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이 부원장 두 명을 두는 투톱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했다.

1일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연구·경영 각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하는 등 1부설기관 7본부 1부 1센터 3지역조직 28실 1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연구부문은 연구부원장이 총괄하고, 경영 부문은 경영부원장이 맡게 된다. 연구·경영 각 부문별 의사결정을 일원화하고, 연구·경영 부문 간 견제와 균형을 추구함과 동시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주요 경영 의제에 대해서는 원장, 연구부원장, 경영부원장 3자가 체계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긴밀히 소통·공조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지식융합을 통한 연구성과 창출을 효과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포함한 대외협력 및 홍보 기능을 대외협력실로 통합하고, 원장 직속으로 뒀다.

정부 창조경제활성화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능을 통합한 ‘기술사업화센터’를 새로 구축했다.

또 감사실은 역량 강화 차원에서 감사부로 확대 개편했다.

경영전략실도 눈여겨 볼 만하다. 기존 연구·경영 전략을 포괄하는 연구원 차원의 중장기 전략수립 기능을 수행하던 전략연구실에 일부 전략경영 업무를 흡수시켜 경영전략실로 개편했다.

임용택 원장은 “창조경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관을 책임지고 운영할 시스템 확보가 필요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며 “연구와 경영이 나뉘어 있긴 하지만, 늘 소통하고 공조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