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토이사 선박에 발전 솔루션 공급

한국지멘스 인더스트리 부문은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는 다목적 해양건설지원선(MOCV)에 통합 드라이브와 발전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선박은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그리스의 토이사와 계약 후 건조 중이며 인도 후에는 국제 해운 및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영국의 시라이온이 운용할 예정이다. 해저 3500m 심해 건설 등 다양한 해양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선박은 석유 및 가스 산업용 초심해 설치 및 건설, 해저 파이프와 케이블 매설, 원격 조종 잠수정(ROV) 제어 등 광범위한 해양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멘스의 선박 추진용 통합 드라이브와 발전 솔루션을 적용했다. 연료 소비를 줄여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지멘스 측 설명이다.

전력 보호 기능을 스위치기어에 통합한 안전 솔루션도 제공했다. 안전 솔루션은 위험 요소를 감지해 피해 발생 전에 관련 발전기를 보호하거나 전력을 차단한다. 전력관리 시스템은 고장 발생 후 자동으로 발전을 재개시키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주 배전망을 위한 메인 스위치 패널 또한 지멘스 제품을 사용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