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발전소에 정보기술(ICT)를 접목해 서비스 시장까지 진출한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관리 서비스 센터(RMSC)를 개설한 데 이어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RMSC와 소프트웨어 센터는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로 만든 빅데이터를 이용해 발전소 이용률과 효율을 향상시킨다. 이를 위해 RMSC는 고장 예측 분석시스템과 이상 상태 조기 경보시스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갖췄다. 전용 통신망으로 받은 발전소 중앙제어실 핵심기기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센터는 RMSC에 들어온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해 발전소 설계 개선과 운전 효율 향상, 정비,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ICT를 도입한 것은 최근 국내외 발주처들이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장기 서비스 계약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두 센터와 기존 발전설비 설계, 제작, 정비, 서비스 사업 등을 연계해 발전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ICT와 발전플랜트 융합은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새로운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