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의 초대형 태블릿PC ‘스마트테이블’ 인기몰이

영화에서처럼 손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테이블이 인기다.

대형 멀티터치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아바비젼(대표 박재준)은 지난해 말 개발한 스마트테이블 ‘플랫-터치’가 박물관과 전시관 및 초등학교 등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2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의 30%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2일 밝혔다.

테이블 위의 초대형 태블릿PC ‘스마트테이블’ 인기몰이

아바비젼이 올해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 ‘플랫-터치’는 이 회사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멀티터치기술을 탑재해 최대 32포인트까지 동시에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여러 명이 동시에 화면을 움직이고 콘텐츠를 확대·축소하거나 회전시키는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46인치 화면에 멀티터치 기술을 적용해 초대형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노인을 위한 치매예방 게임 및 어린이용 교육콘텐츠 기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윈도 및 안드로이드 겸용으로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모드선택 버튼을 이용해 윈도 또는 안드로이드로 운용체계(OS)를 변경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모드에서는 인터넷이나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스웨덴 콘텐츠 전문업체인 누이텍(NuiteQ)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한 50여종의 윈도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앞으로도 매월 1~2개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아바비젼은 올해 이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본격 판매해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한 65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수출비중도 지난해 10% 수준에서 올해는 2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초 이러닝 박람회와 지난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최대 B2B 전시회인 ‘ISE 2014’에 출품한데 이어 오는 5월 열리는 굿게임쇼와 국제방송음향기기 전시회인 ‘KOVA 2014’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박재준 사장은 “지난해 말 이 제품을 가져간 일본 노인요양원에서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시니어 사업과 교육사업에 초점을 맞춰 관련 콘텐츠를 추가 개발하고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와 바레인 등지에서도 호응을 얻는 등 수출 전망이 밝다”고 자신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