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공공저작물, 이렇게 활용했다

공공저작물을 활용해 민간이 사업에 성공한 사례도 상당수다. 기업이나 기관이 공익성을 갖춘 수익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래볼루션은 문화기관 정보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모바일 앱 ‘서울 트래블 패스’를 개발했다.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에게 서울시 주요 관광지와 관광시설물을 할인된 가격에 방문하도록 하는 QR코드를 활용한 관광지 통합 패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슈분석]공공저작물, 이렇게 활용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웹 사이트와 모바일을 통해 관광지 정보를 제공하고, 식별코드를 이용한 모바일·카드 형태의 예매·입장 시스템이다. 국립국악원이나 국립중앙극장 등 공연안내정보를 활용했다. 향후 문화 정보를 보유한 지역 박물관이나 공연장까지 전국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

이모션북스는 한국문화정보센터의 ‘용면’과 ‘귀면와’ 등 전통 문양 이미지를 활용해 전통도깨비 캐릭터와 전통문화 에듀테인먼트 앱북을 개발했다.

NFC를 활용해 박물관 전시관람 서비스인 ‘마이 미르스토리G’를 기획, 이를 통한 전통문화 에듀테인먼트 앱북 연계 박물관 관람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전통문화 에듀테인먼트 앱북에 등장하는 도깨비 문양을 활용한 캐릭터도 상품화했다.

이 회사의 각종 콘텐츠는 어린이용 전통 문화교육 아이템으로 활용, 전통문화 계승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는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보드게임 개발사인 퍼즐리아는 전통문양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했다.

전통 문양 디자인인 ‘국덩굴문’, ‘구술이음’, ‘동그라미문’을 활용해 구슬 퍼즐 보드게임을 개발했다. 어린아이와 어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학에 필요한 교구 콘텐츠 및 제품까지 개발,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해외홍보문화원도 전통문양을 활용해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 홍보자료와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홍보자료 하드케이스에 전통문양 ‘모란문’과 ‘방구부채’ 등을 활용해 한국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