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무기체계 DBMS 대체할 티베로 등 국산SW, 군에 직접 소개

오라클 등 외산 무기체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으로 티베로·리얼타임테크·알티베이스 제품들이 방위산업 관계자에게 직접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실시간운용체계(RTOS) 제품으로는 MDS테크놀로지의 네오스 등이 외산제품을 대체할 제품으로 소개됐다.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개발을 담당하는 사업관리본부 주최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방위산업체 등 군·관·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산 무기체계 SW를 대체할 국산SW 9개 제품 소개회를 2일 개최했다.

오라클 제품이 주로 사용된 무기체계 DBMS 부문에서는 티베로·리얼타임테크·알티베이스의 국산 DBMS가 소개됐다. 이 제품은 즉시 외산 제품을 대체한다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RTOS 영역에서는 MDS테크놀로지의 ‘네오스’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큐플러스에어’, 국과연 기술을 받아 MDS테크놀로지와 ETRI가 개발한 ‘네오DDS’ 3개 제품이 선보였다. 통신 미들웨어 제품은 LIG넥스원의 ‘NTRI’, 삼성탈레스의 ‘DDS’, ETRI의 ‘EDDS’ 등이 설명됐다.

참석한 관계자들은 각 제품에 대한 소개와 외산 무기체계 SW 대체를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현장 인력에게 국산SW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SW 개발업체에는 무기체계 적용 시 요구되는 사항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SW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관계자 대상으로 제품 설명을 한 적은 있지만, 무기체계 개발에 관여하는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상세한 제품설명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무기체계 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오태식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은 “국방SW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산화 향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무결점을 요구하는 무기체계 특성을 고려, 신뢰성 높은 국산SW를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