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14개 기타공공기관 방만경영 집중 관리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4개 기타공공기관 관리가 깐깐해진다.

기획재정부에서 관리하는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과 달리 기타공공기관은 특별한 관리주체가 없었다.

산업부는 2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1회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경영평가 기준을 확정했다.

산업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KDN,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종합에너지, 강원랜드, 한국표준협회, 전략물자관리원,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기초전력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만 기획재정부 경영평가를 받았으나 정부 공기업 경영정상화 방침에 따라 기타공공기관을 산업부 평가 대상으로 추가했다.

산업부는 대상기관의 고용세습, 휴직급여, 퇴직금, 보육비·학자금, 의료비, 경조금, 휴가·휴직, 경영·인사 등 복지후생 관련 8대 사항을 평가항목에 넣어 집중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에 포함된 강원랜드, 가스기술공사, 한국전력기술 3개 기관은 올 3분기 말 중간평가를 하기로 했다.

또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KDN, 강원랜드 등 8개 중·대형기관은 부정·비리행위자 처벌제도 등을 주의 깊게 평가하고 검찰·감사원 등에 의해 비리가 적발되면 감점키로 했다.

산업부는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 예산 범위에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점수가 낮은 부실 기관은 기관장·상임이사 해임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