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2일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 총재와 40분가량 회동하고, 최근 경제상황과 정부·중앙은행 간 정책조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최근 경기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제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재정 등 정부 경제정책과 통화정책 간 조화를 이뤄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취임 선물로 이 총재를 그린 초상화를 전달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격의 없는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총재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를 보는 시각에 의견을 공유하자는 얘기를 했다”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집행하는 기관 간 경제상황 인식에 갭(차이)이 있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