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카롤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까지 르노삼성이 나아갈 방향을 소개하는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곤 회장의 한국 방문은 1년9개월만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2년간의 리바이벌 플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3조3,000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445억원, 당기 순이익 170억원을 달성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SM5 플래티넘, SM5 TCE, SM3 Z.E., QM3의 성공적 론칭, 75%에 이르는 부품국산화, 비용절감 노력과 효율성 개선 등이 이뤄낸 결과라면서 향후 르노삼성자동차의 비전을 달성하는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카롤로스 곤 회장은 르노삼성이 2016년까지 달성할 `품질 No.1`, `국내 판매 3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 최고의 효율성 달성`이라는 세 가지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품질 최우선주의로 고객 신뢰와 만족도 1위를 달성하고, 제품 디자인 개선과 라인업 강화를 통해 70% 이상 매출을 늘려 내수 시장 3위를 기록하며,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이를 위해 곤 회장은 "르노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적극 지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3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훌륭한 성과는 전 임직원의 노력과 르노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라면서, "성공적인 리바이벌 플랜을 통해 2016년까지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르노삼성에 따르면 르노그룹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SM5, QM5 후속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부산공장은 올 8월부터 북미 지역으로 수출하는 닛산의 신형 로그 후속모델 생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