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유해성분 초과한 필통 등 55개 제품 리콜명령

유해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필통 등 학생용품, 안전성이 떨어지는 등기구 등 총 55개 제품이 리콜 명령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공산품과 전기제품 총 600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통, 샤프, 형광등용안정기,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전기스탠드 등 37개 제품의 위해성이 확인돼 리콜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 환경안전진단사업 후 조치를 요청한 부적합제품 중 18개에 대해서도 리콜 명령을 내렸다.

학생용품 중 필통 8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13~301배 넘게 검출됐다. 물휴지 3개 제품은 일반세균이 기준치보다 920~3만9000배 초과 검출됐다. 등기구류, 안전기내장형램프 등 25개 제품은 화재 우려가 있거나 인증 당시와 달리 부품을 임의로 변경해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명령을 받은 기업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판매된 경우 수리·교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표원은 리콜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대형 유통매장 판매를 차단할 예정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