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와 외교부 해외공관이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KOTRA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영호 사장과 캐나다, 브뤼셀, 방콕 등 27개국 대사들이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OTRA의 84개국 122개 무역관과 외교부의 161개 해외 공관이라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최근 필리핀 FA-50 경공격기 수출한도 두 기관의 협력 사례다.
두 기관의 협력 확대 필요 분야로 크게 네 가지가 제안됐다. △기업의 해외진출 및 애로 해소 분야 △청년 및 퇴직인력의 해외 취업 및 창업 지원 분야 △ 글로벌 CSR을 통한 상생협력형 무역투자환경 조성 △정상외교에서 거둔 성과의 기업 활용이다.
KOTRA 관계자는 “외교부 해외공관은 현지 법규 관련 애로 해소 및 통상환경 개선에, KOTRA는 바이어 발굴 및 시장정보 제공에 특화해 왔다”며 “두 기관의 장점을 살려 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공관장들도 유력 바이어 및 투자가 면담, 기업 정기협의회, 비즈니스 포럼 및 한국 상품전 공동 개최, 해외취업 지원 분야 등에 KOTRA와 협력 희망 의사를 밝혔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2020년 세계무역 5강,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해 양 기관 간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해외 공관별 무역투자진흥회 개최로 기업 의견 수렴 등 양 기관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