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비페어 참가 피해자들에 위로금 지급, 개념있는 개최사 어디?

베이비페어 개최업체 이룸커뮤니케이션이 참관객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베이비페어 및 육아박람회 등이 연간 7~80회 가량 개최되고 있다. 베이비페어는 출산과 육아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육아용품 전시로 임산부나 아기엄마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아기 사진 촬영 사진관은 행사가 개최되는 지역업체를 섭외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으며 촬영 및 납품 진행이 1년에 걸쳐 진행된다는 점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문제의 모 스튜디오는 경영난 악화로 전시회를 마친 후 약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튜디오 때문에 대략 10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대부분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스튜디오 대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전문가는 “문제의 스튜디오 대표가 검거 되더라도 고객들은 피해보상을 받지 못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주최사였던 ㈜이룸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문제의 스튜디오는 베이비페어 참가 이전에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운영된 만큼 이런 사태는 상상할 수 없었다”며 “피해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손해 금액의 25%에 달하는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룸커뮤니케이션은 피해 가족들에게 계약서와 입금내역 등을 확인 후 순차적으로 위로금을 지급했다.

이와 같은 경우, 입점업체와 고객과의 계약문제이기 때문에 주최사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주최 측은 “피해 가족들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고 앞으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일로 베이비페어 행사에 불신이 생기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수많은 육아업계 종사자들의 땀과 노력은 꼭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부분의 행사 주최사는 육아박람회라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주최한다는 사명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일부 비도덕적인 기획사의 안티 마케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러한 사건을 확대, 재생산해서 마치 주최사가 문제를 일으킨 양 온라인 악플을 조직적으로 달고 다니며 순수한 참관객들을 현혹하기도 하니 안타깝다는 입장도 밝혔다.

확인결과 이와 유사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여러 건 있었지만 고객이 위로금을 지급 받은 경우는 처음이다. 피해자들은 상황발생 일주일 만에 위로금 지급대책을 발표한 해당 주최사에게 심적 위로가 되었다며 주최사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