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렌즈교환식(DSLR·미러리스 포함)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소니는 ‘오픈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캐논은 ‘오프라인’ 판매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GFK 자료에 따르면 소니는 2월 판매량 기준으로 오픈마켓에서 점유율 4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하이마트 같은 양판점과 홈쇼핑 등을 포함한 오프라인 판매에서는 캐논이 37.9%로 앞섰다.
소니와 캐논은 2월 판매량 기준으로 국내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 공방을 벌였다. 오프라인과 오픈마켓 판매량을 합친 총 판매량에서 소니는 33.163%, 캐논은 33.157%로 0.006% 근소한 차이가 난다.
소니와 캐논의 1·2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니콘은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4위로 나타났다. GFK 자료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0% 후반대로 3위, 니콘이미징코리아는 10% 초반대로 4위를 기록했다.
2012년 11월 국내 판매량으로 캐논과 1위 경쟁을 하던 니콘은 당시 26% 점유율에서 약 10%가 넘게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니콘이 지난해 야심차게 밀었던 미러리스 카메라의 센서가 타사보다 작아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다”며 “DSLR 라인에서는 ‘D600’의 갈갈이 현상 논란이 겹치면서 급격히 국내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