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SW융합 사업, 개발에서 상용화로...미래부 26개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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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의 표준형 선박관리정보시스템 개발 상용화’ 등 26개 과제가 ‘지역 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6개 지역 SW융합 상용화 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17개 지역의 해당 IT·SW기관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과제별로 2년간 많게는 9억원에서 적게는 3억4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여기에 지방비 매칭 70%와 민자 10%를 합치면 총 사업비는 2년간 약 28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시작한 지역SW융합사업의 후속이다. 기존 사업이 융합SW의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사업은 개발SW의 상용화가 목표다.

따라서 선정 과제 대부분이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지역에서 개발한 융합SW의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야별로는 조선과 해양플랜트, 자동차, 항공기를 비롯해 물류와 태양광 발전까지 지역 제조업 전반이 망라됐다.

특히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등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한 상용화 과제만 10여개에 이른다. 이러닝, 웰니스를 핵심으로 교육과 헬스케어 등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융합SW 상용화 과제도 상당수 채택됐다.

지역SW진흥사업 중 처음으로 초광역 연계협력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는 점도 주목된다.

부산과 울산은 ‘선박용 X밴드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SW융합형 실시간 해수면-상황 인식 및 분석 솔루션’, 포항과 동의대는 ‘웰니스 오픈 플랫폼 구축 및 기초체력 중심의 상용화 생활건강서비스 개발’을 초광역 과제로 추진한다. 미래부와 NIPA는 앞으로 이 사업에서 초광역 과제를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역 IT·SW지원기관 중에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포항테크노파크,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각각 3개 과제를 확보했다.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등 5개 기관이 2개씩 확보해 뒤를 이었다.

미래부와 NIPA는 ‘융합SW 상용화’라는 기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지역 IT·SW기관의 과제 품질 관리와 테스트, 컨설팅, 마케팅을 의무화했다. 지역 IT·SW기관은 지역전략산업전문가와 SW과제 관리 전문가 등 2인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해 이 사업에 투입해야 한다.

서성일 미래부 SW융합과장은 “지역산업에 융합SW를 적용하는 이번 상용화 사업은 지역 제조 및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외 신시장 창출이 목적”이라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말했다.

<지역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단위 백만원, 자료 미래부)>


지역SW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단위 백만원, 자료 미래부)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