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사이트별로 따로 검색하던 정보도 이제 한 사이트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최근 1차 홈페이지 통합 사업을 완료, 행정 및 문화·체육·관광, 농정, 소방 등 4개 분야 127개 홈페이지를 10개로 통폐합, 새로운 통합홈페이지 서비스로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홈페이지 통폐합으로 도청 내 부서별 홈페이지와 GTX, G버스 등 사업별로 운영하던 사이트, 경기도체육회를 비롯한 체육 분야 홈페이지, 한류월드 등 문화·관광 분야 홈페이지 일부를 포함해 총 32개 사이트를 ‘경기넷’으로 통폐합했다.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와 외국어 이벤트 블로그 등 일부 사이트는 폐지했다.
경기문화재단을 비롯한 문화 분야 25개 사이트는 문화포털과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문화의전당 3개 사이트로 줄였다. 관광분야는 경기관광공사 사이트를 관광포털로 재편하고, 경기누리맵을 제외한 DMZ비무장지대와 아름다운건축지도 사이트를 경기넷에 통합했다.
경기농촌체험관광과 경기도사이버장터를 비롯한 농정분야 21개 사이트는 대부분 농정포털로 통합하고 병충해발생예측정보시스템만 그대로 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해 각 시군별로 두었던 41개 소방 분야 사이트도 소방학교만 유지시키고 나머지는 소방포털로 합쳤다.
특히 도는 이번 홈페이지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홈페이지를 모두 반응형 웹사이트로 개편했다. PC·태블릿·스마트폰 등 사용 기기에 따라 홈페이지가 자동으로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준다. DB와 서버를 공유, 각 기관 홈페이지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보다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복지·환경·교통·경제 분야 13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2차 홈페이지 통폐합 사업은 오는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2차 홈페이지 통폐합까지 완료하면 연간 45억원에 이르는 홈페이지 운영·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도는 이용자 혼란을 막기 위해 통합 대상 홈페이지 도메인은 향후 3년 정도 유지하기로 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