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에티오피아 공무원 초청 中企 정책 노하우 전수

에티오피아 공무원들이 중소기업연수원에서 한국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에티오피아 공무원들이 중소기업연수원에서 한국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중소기업부 및 관련 분야 공무원 10명을 초청해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간 국제연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중진공은 국제연수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설명하고 대·중소기업 현장강의 참관 및 공장견학 지원, 기타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견학, 정책 설명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2월 가봉 공무원 11명이 참가한 연수에 이어 두 번째다.

에티오피아 공무원들은 엠알인프라오토, 디에스솔텍 등 한국 우수 중소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에티오피아 중소기업 정책 수립방향 및 계획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가한 에티오피아 공무원은 “한국의 경제발전 현황과 중소기업의 역할 및 지원정책등에 알 수 있었다”며 “한국 중소기업 발전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1983년부터 실시한 중진공 국제연수는 주로 아프리카 및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국 중소기업 정책 등에 대한 강의와 중소기업 현장견학, 지방 산업시찰, 한국 문화체험 일정으로 2주간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오만, 가나, 콩고 등 6개국 91명의 공무원과 경영자가 연수에 참여했다.

정진수 중소기업연수원장은 “앞으로도 아프리카 및 개도국 정부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중소기업정책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라며 “에티오피아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수립 및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