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객의 컴퓨터를 고의로 고장 내 과다 수리비를 청구하는 악덕 컴퓨터수리업체 일당이 적발된 가운데 컴퓨터수리업계가 ‘컴퓨터안심서비스인증제’로 신뢰 회복에 나섰다.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산하 전국 25개 지역협동조합은 업계 내 자정작용과 악덕 업체 퇴출을 위해 ‘컴퓨터안심서비스인증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증제는 천차만별인 서비스요금의 표준화를 꾀하고 ‘서비스감사제도’를 만들어 소비자 요구가 있을시 전문 감사인력 파견으로 기술적 서비스 오류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감사 결과 문제 발생 시 수리비의 10배를 조합이 배상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조합은 교육 및 평가를 거쳐 ‘컴퓨터안심서비스요원’을 선발하고 전국적으로 이를 홍보해 소비자와 업계를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국 서비스네트워크 관리시스템도 최근 업계 최초로 개발을 완료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로 업계 불신을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