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5월 첫 주 연휴 `관광주간` 참여 권장

경기회복 위해 임직원, 회원사 적극 독려

재계가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에 임직원들의 국내 관광을 권장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회원사들에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관광주간에 임직원들의 휴가사용을 장려해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5월 초순은 근로자의 날(1일), 주말(3∼4일),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이 이어져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6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연차휴가를 3일간 추가로 내면 최대 11일간 연속으로 쉴 수 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기간을 ‘관광주간’으로 정하고 학교 재량휴업 유도 등 국내 여행을 장려하고 있다.

재계가 기업 임직원들의 휴가를 이용해 관광주간에 동참하기로 한 것은 국내관광 활성화가 앞으로 내수활성화, 경기회복과 직결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해외여행객은 55.6% 늘어난데 반해 국내관광객은 0.6%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기업 관련 회의 및 행사를 지방에서 열도록 하거나 기업 임직원들이 월별로 ‘문화가 있는 날’을 지정, 문화행사를 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촉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상호 전경련 산업정책팀장은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면 내수경기와 일자리창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