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미래 특허전쟁]구글의 M&A와 특허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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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기업 인수 및 합병(M&A)을 통해 특허 독식에 나섰다. 특허로 격화될 미래 ICT 전쟁에서 철옹성을 쌓겠다는 의지다.

특허분석 전문기업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분석한 ‘구글의 M&A와 특허 탐식’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최근 M&A 핵심은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다. 구글은 125억달러에 인수한 모토로라의 미국 특허 6000건 포함, 전 세계 1만7000건을 확보해 안드로이드 특허 생태계를 강화했다. 올해 초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할 때도 특허는 그대로 남겼다.

지난 2월 마무리된 스마트홈 관련 벤처기업인 네스트랩(Nest Labs) 인수도 마찬가지다. 구글은 네스트랩을 32억달러에 인수했다. 모토로라에 이은 두번째 규모다.

네스트랩은 사물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제공업체다. 스마트폰으로 집안 온도를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 온도조절장치’가 대표 제품이다. 구글은 이번 인수로 홈네트워킹 서비스인 ‘구글 홈(Google Home)’을 강화하는 동시에 네스트랩이 보유한 등록 특허 115건은 물론 미공개 특허 103건도 확보했다.

특히 네스트랩과 글로벌 최대 특허괴물(NPE)인 인텔렉추얼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가 맺은 특허 계약까지 승계해 소송 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현재까지 구글은 146개 기업을 인수했고, 총 7331건 특허를 확보했다.

구글의 특허에 대한 열정은 자체 특허 등록 추이에서도 드러난다. 구글은 2012년부터 특허 수가 빠르게 증가해 총 4327건을 등록했다. 올해도 2월 기준 366건 특허를 등록해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강민수 대표는 “구글은 이제 특허를 단순히 R&D 권리화 수준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래 비즈니스 지형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경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글 M&A 기업 수 및 특허 확보 현황

구글 주요 M&A 기업과 특허 수

구글 자체 특허 등록 추이 및 전망

구글 M&A 기업 수 및 특허 확보 현황
구글 M&A 기업 수 및 특허 확보 현황
[미리 보는 미래 특허전쟁]구글의 M&A와 특허 전략

[미리 보는 미래 특허전쟁]구글의 M&A와 특허 전략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