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자체 개발한 50KB 정도의 초소형 운용체계(OS) 나노큐플러스(NanoQplus)가 차세대 주소체계와 호환되는 ‘IPv6 골드인증(Ready Gold Logo)’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인증은 ‘IPv6 레디로고’ 중 최상위 인증이다. 향후 IPv6를 지원하는 라우터나 서버급 컴퓨터, 윈도 등과 아무 문제없이 완벽하게 호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초소형 OS 인증은 스웨덴의 콘티키(Contiki)와 시스코의 파이넷(Phynet)에 이어 세계 세번째다.
ETRI는 향후 이 기술을 대형 빌딩 조명시스템, 공기조화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 등 스마트한 빌딩관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사물인터넷 분야 보안기능이 포함된 IPv6기반의 무선 프로토콜까지 지그비 IP(ZigBee IP)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김선태 실시간SW연구실장은 “이 기술은 국내 전기 원격검침업체 및 무선칩 제조업체 등에 기술이전하고, 통신사를 비롯한 사물인터넷 관련 회사에도 이전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에너지 문제의 해결과 스마트그리드 세상을 앞당겨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