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프로세스인증(SP인증) 획득기업 매출액이 인증 획득 전에 비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결함률도 낮아지는 등 SP인증에 따른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SP인증 획득기업이 프로젝트 입찰에서 가산점을 받는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인증 실효성 향상 작업을 추진한다.
16일 SW공학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9부터 2012년까지 SP 인증획득 기업 43개사, 미획득기업 1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인증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16.9%에 달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 증가율도 7.95%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액 순이익율의 향상이 두드러졌다. 매출액 순이익율은 인증 전 -8.77%에서 인증 후 5.96%로 14.73%포인트 상승했다. 납기일도 대폭 단축됐다. 납기 일정 초과율은 인증을 받기 전 8.5%에서 인증 후 0.9%로 7.6%포인트 낮아졌다. 인증 기본 목적인 제품 결함밀도나 결함제거율도 인증 후 대부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더 많은 기업이 SP인증을 획득하도록 제도적 장치보완에 나섰다.
이상은 SW공학센터장은 “SW품질을 갖춘 믿을 만한 중소기업을 가리는 데 SP인증이 기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GS인증제도가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제도를 통해 활성화된 것처럼 SP인증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작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대부분 발주기관이 준용하는 기술성평가기준에 SP인증 가산점 부여 여부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안전행정부가 기술평가 항목에 SP인증 여부를 반영했고, 방위사업청이 무기체계 연구개발사업 제안서에 SP인증 기업을 우대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발주기관들이 SP인증을 필수적 사항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센터 측은 제도적으로 더 많은 발주기관이 기술평가 항목에 이를 SP인증을 반영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조달청 사업자 선정 시 SP인증을 우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중소 SW기업을 위해 SW 프로세스 상시 교육 시행, 사전진단 서비스도 확대한다.
SP 사전진단서비스는 SP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에 절차와 방법 등을 알려준다. 지난해 약9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올해 5월부터는 SP심사 가능여부를 사전적으로 가늠하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계획이다.
SW공학센터 공학현장적용사업에 포함될 경우 SP인증 준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1억원까지 지원한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에는 심사비 50%를 면제한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SP인증교육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