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7일 ‘2014년도 ICT기반 ESCO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진흥원은 올해 신규과제 공모를 통해 추진할 5개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에너지사용자, 에너지서비스기업(ESCO), ICT기업으로 구성된 5개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다수 에너지사용자를 고려한 ‘클라우드 기반 EMS‘ 신규과제를 처음 추진한다. 다수 건물·공장의 에너지관리 기능을 한곳에 집중시켜 원격으로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 대우정보시스템과 테크윈은 안산 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 5개 공장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수요예측,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 분산, 최대수요전력 관리, 고장·오류 실시간 확인 등 원격 에너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교육지원청과 강남교육지원청은 167개 학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냉·난방기 모니터링·제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 단일 에너지사용자 대상으로 화승알앤에이에는 전체공장 에너지관리를 위한 시스템, 한국수출포장공업은 제지 건조공정에 특화한 스팀 최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재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단장은 “올해 클라우드 EMS 과제를 추진, 신규모델에 대한 성과검증과 레퍼런스 확보에 의의가 있다”며 “원격 에너지관리를 위한 전문서비스 분야 고용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