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는 아무런 자료 없이 3분 이내로 특정 과학 주제를 대중에게 쉽게 이해시켜야 하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과학에 대한 거리감이 줄어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과학기술발표 경연대회인 ‘페임랩 코리아’를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페임랩은 별도의 발표자료 없이 과학적 주제에 대해 3분 이내에 발표하는 경연대회다. 발표자는 주어진 시간 내 청중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페임랩코리아는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다. 영국 페임랩 국제대회는 2005년 시작해 현재까지 33개국에서 5000명 이상이 참여한 세계적인 행사다.
발표 주제는 △인간의 감각을 모사한 바이오전자코 △트리니티 드 까르띠에 링은 휘어져있을까 △토종 식물과 외래종 식물을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 △양자역학의 개념 △스마트 메타물질의 원리 및 목적과 한계 △동식물 생태 습관과 거주 환경을 통해 인간 사회에 적용시킬 수 있는 원리 발견 및 적용 기술:브로멜리아드,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새로운 전염병은 어디서 나타나는 걸까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송-암에 특이적,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캐리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주름 구조물, 광역학 치료 등이다. 108명 중 예선 대회를 통과한 11명이 이번 결선 대회에 참여한다. 참가자는 고등학생부터 사업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다.
우승자에게는 미래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영국 페임랩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국제대회에는 25개국의 페임랩 우승자 25명이 각 국가 대표로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이번이 최초 참가다.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페임랩 대회로 과학기술 소통 전문가 양성이 촉진되고 과학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결선 대회는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YTN 사이언스에서 다음달 2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