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 해외전문가 포럼 통해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박차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가 해외전문가 포럼 통해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에 나섰다.

공론화위원회는 18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SNL) 전문 연구진을 초청해 사용후핵연료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전문가 포럼에는 공론화위원, 원전특위 위원, 시민사회계, 학계, 연구계, 산업계 및 언론계 인사 등 약 150명 참석했다.

공론화위원회는 미국의 전문가로부터 사용후 핵연료 관리 기술현황 및 경험을 청취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참고해 향후 국내 사용후 핵연료 관리방안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전문가 포럼에는 사용후 핵연료 관리방안 마련에 중요한 고려사항인 신뢰성 원칙, 장기저장 기술 및 처분장 경험을 발표했다.

현재 사용후 핵연료 장기저장 및 수송에 관한 미국에너지부(DOE) 산하 8개 연구소 공동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켄 소렌슨 샌디아국립연구소 차세대핵연료주기기술 분야 책임자는 ‘장기 저장, 운반 및 폐기물 신뢰성 원칙의 개념’을 주제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장기저장의 안전성 입증을 위한 지침과 주요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미국 유카마운틴 처분장과 WIPP 중준위폐기물 처분장 관련 성능평가 및 결정분석 분야를 담당했던 이무열 박사(샌디아국립연구소 지력학부서 책임자)는 ‘유카마운틴 처분장 지질학적 조사’를 주제로 사용후핵연료 처분장 개발을 위한 부지선정, 부지특성조사, 부지평가, 인허가에 이르는 처분장 확보 단계를 설명하고 유카마운틴 처분장 사업 경과를 소개했다.

미국 유카마운틴 처분장 인허가를 담당했던 티토 보나노 박사(샌디아국립연구소 차세대 원자력에너지 프로그램그룹 책임자)는 ‘후행핵연료 주기시스템의 통합 필요성’과 함께 ‘미국의 사용후핵연료 국민 의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공론화위원회 조성경 대변인도 ‘한·미 사용후핵연료 국민 인식조사 결과 비교’를 발표했다.

공론화위원회 홍두승 위원장은 “이번 전문가 포럼을 통해 선진 경험사례를 위원회와 이해관계자, 시민사회단체, 학계 및 산업계가 함께 공유하여 본격적인 의견수렴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한다”며 “국내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활동에 대해 국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