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 한글문서(HWP) 제로데이 취약점 발견

국내 주요 공공기관에서 많이 쓰는 한글(HWP)에서 임의로 코드를 실행시키는 취약점이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윈스(대표 김대연)는 21일 한글문서(HWP) 최신버전(2014 9.0.0.1258) 및 하위 버전(2010 8.5.8.1409)에서 동작하는 임의 코드 실행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취약점은 아직 보안패치가 이뤄지지 않아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 윈스는 APT방어 제품군을 긴급 업데이트했다.

공격자가 이 취약점을 악용해 이메일에 첨부된 한글문서나 인터넷 액티브X를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사용자 PC를 감염시킬 수 있다. 악성코드를 임의 실행해 사용자 인증서 탈취, C&C 서버 통신, 사용자 계정 탈취 등을 할 우려가 높다.

윈스는 취약점을 이용한 피해를 막으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한글문서 파일 열람을 자제하고 항상 최신 보안 패치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윈스 침해사고분석대응조직인 WSEC은 취약점을 발견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KRCERT)에 제보했다. 윈스 APT방어 솔루션인 ‘스나이퍼 APTX’와 자동분석시스템인 ‘스나이퍼 CVM’을 통해 긴급 대응 중이다.

손동식 윈스 침해사고대응센터장은 “특정 대상을 타깃으로 하는 공격법이 성행하고 있으며, 이런 트렌드와 같이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은 국내의 관공서나 한글문서를 사용하는 대상을 특정하여 공격하기 쉬우므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