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미 실리콘밸리에 기업지원 거점 구축

대전테크노파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대전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거점을 구축한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오는 5월 중 미국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 대전사무소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18개 테크노파크(TP)중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내기는 대전TP가 처음이다.

사무소 운영을 위해 임병화 과장을 다음 달 실리콘밸리에 파견한다. 대전시에서도 담당 공무원 1명을 파견하고, 현지 인력 1명도 채용한다.

실리콘밸리 대전사무소는 향후 대전지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 거점 역할을 맡는다. 현지 마케팅 지원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교류, 인적 및 기술 교류에 나선다.

또 대전시와 실리콘밸리 간 협력사업의 현지 거점 본부 기능을 하고, 실리콘밸리 현지의 각종 정보를 대전지역 기업·연구소 등에 제공한다.

대전TP는 올해 실리콘밸리 소재 지방정부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창업 문화를 연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실리콘밸리 미주 시장 진출 지원기업에게 필요한 교육, 멘토링, 각종 정보 등을 제공하고,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대전TP는 우선 지역 내 실리콘밸리 진출 희망기업 74곳 중 위월드, 한국에어로 등 2개 기업을 ‘글로벌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하고, 5월 중 현지 교육 및 멘토링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스핀오프를 원하는 우수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전담 멘토링,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스핀오프 벤처창업지원사업’도 실시한다.

전의진 원장은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실리콘밸리와 교류 협력을 강화해 대전지역 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실리콘밸리에서 운영 중인 선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대덕특구에 접목함으로써 창업 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