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축산 분뇨 바이오가스 발전 청정개발체제(CDM)사업 인증을 수행하게 됐다. CDM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인정하는 선진국-개도국 간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선진국이 개도국에 투자해서 얻은 탄소배출권을 선진국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하는 것이다.
축산 분뇨 바이오가스 발전 CDM은 국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적정하게 처리하고 이를 자원화하기 위한 정부지원사업을 온실가스감축 사업과 연계한 것이다.
첫 인증 대상은 전북 정읍시 10여개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수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포집하고, 이를 이용해 연평균 2492㎿h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10년 동안 1600여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목표다. 이재훈 에관공 온실가스검증원장은 “국내 최초 농업부분 바이오가스 발전 CDM사업의 성공적인 인증을 통해 신규 분야의 검증 노하우를 축척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 전반에 걸쳐 이미 등록된 농업부분 CDM사업 인증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4월 14일 기준으로 국내 등록된 CDM사업은 총 91개다. 세계 11위 규모지만 육불화황(SF6)을 비롯해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감축실적(CERs) 발행은 세계 3위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