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을 잘 이용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다녀간 바이어는 절대로 그냥 놓쳐서는 안된다.’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구글코리아와 공동으로 ‘온라인 수출마케팅 세미나’를 열고 3대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세미나에서는 우선 온라인 쇼핑몰을 수출의 발판으로 삼으라는 주문이 나왔다. 바이어가 손쉽게 제품 표본을 구할 수 있는 창구라는 점 때문이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소비자 반응을 통해 바이어를 유인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협에 따르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쇼핑몰에서 일어나는 거래의 약 30%는 기업간거래(B2B)로 전환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검색엔진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구글은 전 세계 사용자의 검색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키워드가 어느 국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특정 제품이 어느 나라에서 잘 팔릴지, 이 제품이 현지어로는 어떻게 번역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사 홈페이지에 한 번이라도 다녀간 바이어는 절대 놓치지 말라는 주문도 있었다. 검색엔진이 제공하는 방문자 분석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방문자의 출신국가별 수, 머문 시간, 관심 품목, 검색 키워드 등을 제공해 주요한 마케팅 수단이 된다.
손태규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 본부장은 “급속도로 글로벌화하는 온라인 마케팅 환경을 이해하고 잘 활용한다면 중소업체에서도 효과적인 수출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전략적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