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혼인 줄고, 이혼 늘었다

2013년 혼인은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이혼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2세, 여자 29.6세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작년 혼인은 32만2800건으로 전년대비 1.3%(4300건) 줄었다. 반면 이혼은 11만5300건으로 전년대비 0.9%(1000건)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粗)혼인율은 6.4건으로 전년대비 0.1건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2세, 여자 29.6세로 전년대비 각각 0.1세, 0.2세 상승했다. 남녀 모두 초혼 부부 중 남자 연상 부부는 67.6%, 동갑 부부는 16.2%, 여자연상 부부는 16.2%를 기록했다.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6000건으로 전년대비 2400건 감소했다. 한국남자와 외국여자의 혼인은 11.3%, 한국여자와 외국남자 혼인은 0.4% 감소했다.

이혼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4.1년으로 전년대비 0.4년 증가했다. 혼인지속기간 15년 이상 이혼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14년 이하 이혼은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1만500건으로 전년대비 3.7% 줄었다. 총 이혼 중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전년(9.5%) 보다 0.4%p 감소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