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테크노 상폐 면해....거래소 속개 결정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에버테크노에 녹색 불이 들어왔다.

거래소 상장위원회는 22일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에버테크노(대표 정백운)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속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심의를 종결하지 않고 에버테크노가 회계법인(삼일회계)과 재감사 계약을 맺을 경우, 상장위원회에서 심의를 속개한다는 것이다.

상장위원회는 에버테크노가 오는 7월 3일까지 회계법인과 재감사 계약을 맺으면 이 결과를 가지고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한다. 하지만 에버테크노가 이 기간까지 재감사 계약을 맺지 못하면 상장위원회 심의 없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장비 제조업체 에버테크노는 최근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거절을 받은 이후 상장폐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제가 된 동남아시아 광산을 매각하고 5대 1로 감자하는 등의 자구책을 시행했다.

최근엔 20여 협력사들도 에버테크노로부터 받아야 할 외상대금 30억원을 출자전환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