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손잡고 300억달러 3D 의료시장 공략한다

광기술원·광주TP·조선대· SKT·해건 등 융합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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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과 기업지원기관, 연구기관 등이 힘을 모아 3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3D 의료시장 공략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광기술원과 광주테크노파크, 조선대, SK텔레콤, 해건 등 의료분야 산학연은 이달부터 오는 2019년까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인체 디지털 멀티미디어 콘텐츠 생성 및 서비스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3D의료영상 응용분야는 안전장비설계를 비롯해 운동분석, 의료장비, 자동차산업 등 타산업과의 접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3D의료영상 응용분야는 안전장비설계를 비롯해 운동분석, 의료장비, 자동차산업 등 타산업과의 접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3차원 인체영상, 해부영상 구역화, 의료영상 교육콘텐츠, 의료영상 제작도구 등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대 산학협력단을 컨트롤타워로 구성해 33명의 전문인력이 참여한다. 기반은 이들 산학연이 보유한 최첨단 ICT다.

조선대는 수십년간 의과대학을 운영하면서 얻은 임상 경험과 진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영상 획득, 분석, 평가, 동영상 강의제작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의료전문가도 어려워하는 인체해부학을 3D인체동영상, 앱, 시뮬레이터 등 디지털 멀티미디어로 만들어 보급한다.

2차원 인체영상에 대한 각 구조물별 구역화 기술개발과 1400개 이상의 인체정보를 이용한 CT, MR영상기반 실사 3차원 생성기술이 핵심 포인트다.

3D기술이 융합한 의료산업은 기존 단일산업에서 벗어난 신개념의 융합패러다임이다. 실제 의료기기의 3D영역에서 가장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영역은 3차원 영상화질, 생성속도, 정보전달이다. 이를 위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행하는 GPU 적용,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의 시스템 구축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의료영상 구역화와 3차원 재구성, 인체 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하기로 했다. 실사 수준의 3차원 인체모델을 활용한 의료 시뮬레이션 제작이 목표다.

해건과 리아컴즈는 생성된 실사 영상기반 3차원 인체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기술개발에 나선다. 조선대병원이 보유한 2D·3D 의료영상을 확보한 후 이를 인체콘텐츠 웹과 앱브라우저, 인체교육용 앱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이들 요소기술은 인체 학습 앱과 3차원 인체 브라우징 소프트웨어를 통해 표현되며, 일부 인체의 장기운동 및 기능을 나타내는 동영상 시현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SK텔레콤은 T스토어를 통해 홍보 및 사업화를 지원하며,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수요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대형 출판사인 A사는 연구 결과물의 출판과 판권, DVD 제작 등을 요청한 상태다.

김종민 해건 대표는 “현재 90억달러로 추산되는 모바일 기반 3D융합 교육시장 규모가 오는 2019년에는 200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참여기업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3차원 의료영상 콘텐츠 시험서비스를 강화하면 국내외 시장을 모두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책임자인 손홍문 조선대 의대 교수는 “수도권에 비해 ICT 기반이 부족한 광주지역에서 최첨단 3D의료서비스 기술개발에 나선 배경은 광주테크노파크와 한국광기술원, 해건 등 지역산학연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번 연구과제는 기초 및 예방의학뿐만 아니라 산업디자인, 자동차 등 타산업과도 융합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3D의료사업 시장 전망>


세계 3D의료사업 시장 전망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