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 형태의 포니 캠핑카를 아시나요?”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오는 30일 ‘포니 자동차’를 소재로 ‘문화가 있는 날-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문화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문화의 밤에는 포니 자동차 유물과 옛 카탈로그를 소재로 최영하 학예사가 포니 자동차의 역사적, 유물적 가치를 소개하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포니는 1974년 독자적인 기술로 만든 국내 최초의 자동차 모델이다. 그 해 12월 첫 생산을 시작했고, 단순 조립생산 수준을 넘어 독자 고유모델 생산이라는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포니는 1976년 7월 26일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해외에 본격 수출됐다. 이 때 포니를 알리는 카달로그도 다양하게 제작됐다. 한국어, 영어, 네덜란드어로 제작된 카탈로그를 울산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용 카탈로그에는 당시 국내에서 볼 수 없던 왜건 형태의 포니 캠핑카에 대한 설명도 들어 있다. 의외로 다양했던 포니 모델과 수출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다.
김우림 울산박물관장은 “포니 실물을 보면서 포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당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이해하기도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의 밤은 울산박물관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야간 개관과 함께 특정 소재나 주제를 선정해 학예연구사의 강의와 전시해설을 제공하는 자리다.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며 관람료와 참가비는 없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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