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적자 389억...전분기 대비 적자폭 줄어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이차전지 사업은 성장 중인 반면에 PDP 모듈 사업의 실적 저조로 발목을 잡았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1356억원과 영업손실 389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7% 줄었다. 반면 전 분기와 대비 매출액은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9.9% 늘었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매출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줄었지만 사업 전부문에 판매실적이 증가했고 특히 소형 이차전지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영업적자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555억원,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는 2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SDI는 소형 이차전지 사업이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에 들어가 비IT 제품에서도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사업은 유럽·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돼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7배 정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은 일본에 가정용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미국·독일 전력회사를 통해 4㎿h ESS를 설치하는 등 매출이 늘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