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수요관리 산업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입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 수요 시장 진입을 지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 이브 블랑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요관리·에너지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한국이 원전 확대를 제한하는 등 공급 위주 에너지정책을 벗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리너]장 이브 블랑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404/556219_20140427143912_233_0001.jpg)
수요 관리 사업은 전력을 줄인 양, 즉 ‘수요 자원’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전력이 부족하면 발전소를 새로 지어 전기를 공급했지만 최근에는 수요를 줄이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블랑 부사장은 “한국은 석유·화학·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이 많아 사업 환경이 좋다”면서 “수요 관리와 관련한 법적 근거가 잘 마련된다면 시장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수요관리 전략 수립부터 솔루션 제공까지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라며 “이러한 경쟁력으로 고객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의 최대 1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수요관리사업이 다양한 에너지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최근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작한 일본 수요 관리사업과 관련해서는 “아시아 수요관리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도쿄전력과 협력해 양사 모두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