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SA(소프트웨어연합)은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의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글로벌 포털인 베라펌(www.verafirm.com)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BSA는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의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그 방법을 몰라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베라펌(Verafirm)이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불법복제율이 40%에 달하는 국내의 경우 소프트웨어 자산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BSA의 베라펌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자산 목록을 등록하면 이를 인증을 해주는 형태의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뿐 아니라, 윤리적인 기업과 일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연결시켜 주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베라펌 등록은 웹사이트를 방문해 4단계 과정을 통해 간단히 이뤄지는데, 등록을 마치면 확인 절차를 거쳐 등록회원 자격이 주어지며, 인증마크를 받아 기업 홈페이지에 게시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검증회원 자격이 주어지고 인증마크를 받아 기업 홈페이지에 게시할 수 있다.
마지막 3단계인 인증회원 자격은 BSA가 지정한 검증기관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검사를 받게 되며, 이를 통과하는 경우 국제인증서인 CSS(O)를 받게 되고 인증마크 부여는 물론 BSA 회원사로부터 2년간 조사를 받지 않는 면책이 주어진다.
현재 미국 정부의 불공정거래에 관한 제재가 높아지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BSA의 베라펌이 그 대안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미국 내로 수출하는 기업들 중 불법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에는 제재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국 수입업체들이 국내 기업들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 베라펌과 같은 제 3기관의 인증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베라펌은 아직 한글화돼 있지 않아 영문으로만 작성이 가능한데, 제공해야 하는 정보는 기업의 선택에 따라 제한할 수 있다. 등록은 무료이며, 정식 인증을 원할 경우 소정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BSA에서 CTO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복잡한 라이선스 체계가 소프트웨어 자산관리에 장애가 된다고 대답했으며, 45%는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솔루션을 희망했다. 또한 41%는 인증제도가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