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전문대학 평균 경쟁률이 7.7 대 1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실용음악학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전문대학 137개교 입시 결과를 취합한 결과 평균 경쟁률 7.7 대 1, 평균 등록률 97.9%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경쟁률과 등록률 모두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경쟁률은 11.2 대 1, 지방은 5.2 대 1로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컸다. 평균 등록률도 수도권은 100%인데 비해 지방은 96.5%로 차이가 났다.
학과별로 보면 실용음악학부와 연기과 경쟁률이 각각 185.4 대 1, 112.9 대 1을 기록해 1, 2위를 차지했다. 항공서비스과(59 대 1), 문예창작과(38.8 대 1), 간호과(32.3 대 1), 유아교육과(30.2 대 1), 사회복지과(27 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4년제 대학 졸업 후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학생은 등록자 기준 1283명으로, 전년도(1253명)보다 2.4% 증가했다. 2014학년도 전문대 모집인원은 19만1634명으로 지난해보다 7834명(3.9%), 2012학년도보다는 1만7355명(8.3%) 감소했다.
이색 합격자 중에는 고교 교사 출신으로 퇴직 후 사회봉사를 위해 전북과학대 사회복지계열에 입학한 이화신씨가 눈길을 끌었다. 과학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사로 활동한 정아름씨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 이밖에 세쌍둥이 형제가 직업 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원광보건대 특전부사관과에 동반 입학한 경우도 있었다.
2014학년도에 기업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 맞춤식 교육을 하는 ‘준오헤어디자인과’, 조리 관련 군 특성화학과인 ‘조리부사관과’, 말조련과 말축산경영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마축자원학과’ 등 산업수요에 특화한 이색학과도 신설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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