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 음주 함께하면 식도암 위험 커진다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하면 식도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아노프 프라부 박사는 음주와 흡연 가운데 하나를 하면 식도암 위험이 20~30% 높아지지만 두 가지를 함께 하면 식도암 위험이 두 배로 급격히 상승한다고 밝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음주와 흡연 두 가지를 다 하는 사람은 둘 다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 위험이 세 배 높아진다. 지금까지 발표된 5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일 것이라고 프라부 박사는 추측했다. 발암 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물질이지만 담배연기 속에도 들어있어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할 경우 상승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위장병학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