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연간 정보입력량 세계 4위...기술수준 높을수록 많아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각국의 원자력 기술 수준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국제원자력정보시스템(INIS) 정보 입력량이 지난해 4455건으로 세계 4위에 랭크됐다고 28일 밝혔다.

INIS가 보유한 데이터는 총 362만3201건이다. 여기에는 각국 원자력 관련 학술지 논문, 회의자료, 연구보고서, 석·박사 학위 논문 등 및 연구 결과물 등의 정보가 입력된다.

지난해 INIS 입력 현황을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가 6823건으로 가장 많았다. 독일 5316건, 일본 5064건에 이어 우리나라가 4위였다.

우리나라는 원자력 기술 수준 상승에 따라 지난 2001년 이래 정보 입력량이 매년 증가해 왔다. 2009년부터는 연간 4000건 이상 기록하고 있다.

INIS에는 현재 128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등 24개 국제기구가 회원국으로 등록돼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INIS 부연락관을 맡고 있는 이지호 한국원자력연구원 기술정보팀 책임기술원은 “INIS에 수록된 정보는 원자력뿐 아니라 일반 물리학, 핵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동위원소 등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데이터 입력실적 세계 4위는 우리나라 원자력 원천 기술 확보 능력이 국제수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