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제로데이 공격에 노출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 보안 패치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관련 공격이 나타나 IE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파이어아이코리아(대표 전수홍)는 IE6에서 IE11에서 모두 나타나는 심각한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공격은 최신 버전 IE9에서 IE11에서 많이 나타난다.
이미 공격자는 IE 보안 취약성을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가 사용하는 보안 메커니즘을 우회한다. PC에 악성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각종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빼돌릴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넷마켓셰어에 따르면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IE6~11 버전 점유율이 55%에 이른다. 국내는 더욱 심각하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국내 IE 점유율은 79.77%(2월 기준)에 달한다. 그만큼 많은 PC가 제로데이 취약점에 노출됐다.
파이어아이 코리아는 “PC에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긴급 보안 패치가 나오면 즉시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보안 업데이트 발표 전까지 크롬이나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다른 웹 브라우저 사용을 권고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