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융합연구원, 폴리시스와 공동 건설로봇 개발 착수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윤종민)이 폴리시스와 공동으로 스마트 콘크리트 폴리싱(연마)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스마트 콘크리트 폴리싱 로봇은 콘크리트 바닥공사에 사용하는 폴리싱 기계를 무인 자율작업형 로봇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콘크리트 폴리싱 공법은 기존 페인트나 에폭시 등 환경호르몬을 방출하는 바닥시공법과 달리 분진 및 오염물이 적은 친환경 건설공법이다. 하지만 일부 조이스틱 조종형을 제외하면 대부분 작업자가 장비를 수동으로 조종해야하기 때문에 고중량 장비 조작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이 높다.

이번에 개발할 스마트 콘크리트 폴리싱 로봇은 직접 장비를 조작할 필요가 없이 자율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분진으로 인한 호흡기 및 근골격계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장비 국산화를 통해 해외 수출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폴리시스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동 리모컨 조종형 그라인더를 개발해 국내외에 판매 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작업자 탑승형과 조이스틱 조작형 제품까지 개발한 상태다.

연구원은 무인자동화를 위한 전 단계까지 폴리시스가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조만간 무인 자율형 로봇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