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멘토팁]<4>얼굴인식SW·단말기 제조기업 `네오시큐`

박기철 네오시큐 대표(왼쪽 세번째)가 직원들과 신제품 마케팅 계획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
박기철 네오시큐 대표(왼쪽 세번째)가 직원들과 신제품 마케팅 계획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

네오시큐(대표 박기철 http://www.neosecu.com)는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SW) 및 하드웨어(HW)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출입자의 얼굴을 인식해 출퇴근 확인과 출입통제가 가능한 얼굴인식 단말기 ‘NS200’을 개발해 경찰서와 병원 등에 공급했다. 지문인식 단말기가 근태관리·출입통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차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으며 출동경비업체와 도어폰업체들의 제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출입통제 기능을 강화한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오시큐는 하드웨어 단말기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창업 초기 동영상 내 사람 얼굴을 찾아주는 얼굴 검색 솔루션을 개발했고, 최근 협력사와 함께 웹서버 기반의 얼굴인증서비스도 개발해 성능시험 중이다.

또 서울과학기술대와 산학협력을 맺고 자사 얼굴인식 소프트웨어개발키드(SDK)를 이용한 모바일용 앱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얼굴인식 알고리즘 성능평가를 통과, 인증서를 획득해 인식 성능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현재 네오시큐 제품은 송파·강동·수서경찰서와 건설사, 연구소, 사무실 등에서 사용 중이며 군부대와 대기업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박기철 대표는 광운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모니터 제조회사인 ‘한독’에서 컬러모니터 디자인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반도체부품 유통기업 스마텍I&C를 설립해 현재까지 13년째 운영 중이다. 5년 전 얼굴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후배를 만나 가능성을 엿보고 네오시큐를 창업, 새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단말기 성능이 현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어 오는 7월 출시될 새 모델로는 해외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라며 “이제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가치를 알아보고 최적의 서비스 분야에 적용해 줄 기업을 찾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조상문 멘토의 경영 팁(Tip)

[스타트업&멘토팁]<4>얼굴인식SW·단말기 제조기업 `네오시큐`

제품의 특성상 얼굴인식 성공률이 사업의 핵심이다. 급하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보다 누구든지 인정하는 공인인증기관의 시험과 평가를 철저하게 받을 필요가 있다. 공인된 평가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좋은 점수를 받아 성능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이 과정에 다소 인내심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울러 얼굴인식기술 응용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와 솔루션을 공급하고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 정책이 될 수 있다. 업계 동반자적 마인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에 기반을 두어 다양한 응용분야 사업으로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