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파워, 7개 대기업 모두 숏리스트로 확정

동양파워 인수전에 뛰어든 7개 대기업 모두 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로 확정됐다.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29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SK가스와 포스코에너지,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탄 등 7곳을 모두 숏리스트로 확정하고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삼성KPMG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이 모두 대기업이고 입찰에 참여하는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수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면서 최종입찰까지 갈 경우 매각 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깔렸다.

법원과 삼정KPMG는 이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6월 2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양파워는 석탄을 활용해 24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한 기저발전 방식으로, 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관심이 높다. 정부가 향후 온실가스에 따른 환경규제를 들어 석탄 화력발전사업자를 추가로 내줄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각대상 지분은 동양시멘트(55.02%)와 동양레저(24.99%), ㈜동양(19.99%)이 보유한 지분 100%다. 업계에서는 동양파워의 매각 가격을 2500억~3000억원 수준으로 보고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