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매각주관사 삼일PwC회계법인은 동양매직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본입찰을 30일 오후 2시에 공식적으로 마감했다. 실사를 마친 9개 인수 후보 중 교원을 제외한 8곳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 7일 선정된다.
8개 인수후보는 △현대홈쇼핑-기업은행 PE-아주IB 컨소시엄 △나이스그룹 △KG그룹 △SFA △쿠쿠 홈시스-KTB PE 컨소시엄 △일본 팔로마-글랜우드 컨소시엄 △한앤컴퍼니 △이스트브릿지다.
동양매직 인수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재도전한 현대홈쇼핑과 교원그룹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교원은 이번 인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번 입찰에서 현대홈쇼핑을 앞세운 현대백화점 그룹은 작년에는 검토만 하고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인수 의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PE 및 아주IB와 손을 잡으면서 인수 가능성이 커졌다.
2012년 기준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 물마크 발급 기준으로 정수기 시장 점유율은 코웨이 38.3%, 동양매직 10%, 청호나이스 9.4%, 교원 3.1%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 연휴 이후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발표될 것”이라며 “동양매직 매각가격은 2000억원에서 25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수 금액은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 295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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