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MEA)가 세계 태양광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NPD솔라버즈는 30일 ‘태양광 시장 보고서-중동·아프리카(MEA)’를 발행하고 올해 이 지역 태양광 수요가 1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
솔라버즈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세계 태양광 수요는 3배 이상 증가하고 MEA 시장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MEA 지역 지난해 태양광 수요는 140㎿ 수준이다. 2012년 대비 2013년에 670% 성장했다. 과거 이 지역 태양광 수요는 대부분 소규모 분산전원용이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형 발전소급 프로젝트가 이어지며 태양광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MEA 수요는 1.6GW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8년까지 최대 10GW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발전소급 프로젝트가 이 지역 태양광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시장 성장을 주도할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했다. 지금까지 MEA 태양광 시장은 남아공,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 주도로 성장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세해 사우디아라비아-남아공-이스라엘로 이어지는 안정적 태양광 시장을 형성한다는 분석이다. NPD솔라버즈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 경제성이 우수하다”며 “높은 온도에서 효율 감소가 덜한 CIGS 태양전지 보급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돼 태양광 업계의 새로운 주력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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