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린이날은 석가탄신일과 근로자의 날 등이 겹쳐 황금연휴를 이룬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 미처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한 부모는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인근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를 찾아보자.
◇엄마〃아빠와 함께 신나게 뛰고, 달리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활용한 아웃도어 스포츠 행사가 눈길을 끈다. 단순히 장난감만 갖고 노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뛰고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해즈브로코리아는 5일 스펀지 다트를 활용한 슈팅 완구 ‘너프’를 활용한 ‘너프와 함께하는 런닝맨-타임머신레이스 인 서울’ 어린이날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시내 곳곳의 유서 깊은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온가족이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서울 랜드마크 4곳을 방문해 각종 미션을 수행한다. 각 랜드마크에서 미션을 완료하면 깜짝 선물이 기다린다. 미션 완료 후 받는 인증도장을 모두 획득해 가장 먼저 최종 장소에 도착하는 가족이 우승이다.
어린이 채널 투니버스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투니버스 아이런’을 개최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키즈 마라톤’과 투니버스 프로그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키즈 마라톤은 온가족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자두’와 ‘명탐정 코난’ 등과 함께 2.5㎞를 달리는 코스로 진행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1일부터 6일까지 비눗방울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비눗방울이 쏟아지는 버블 존에서 온가족이 직접 다양한 모양의 비눗방울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대형 비눗방울 속에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롯데월드 곳곳에서는 마리오네트와 마임 공연을 비롯해 마술사와 삐에로의 즉석 거리 공연도 열린다.
패션아울렛 W몰은 5일 환경사랑을 주제로 ‘환경사랑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버블쇼 공연과 어린이 장기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KBS 교향악단은 1일 오후 2시와 5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피터와 늑대’ 콘서트를 개최한다. 새〃오리〃늑대〃할아버지 등 여러 등장 인물을 각종 악기로 표현하며 음악과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빛과 모래를 이용한 샌드 애니메이션이 연주와 함께 펼쳐진다.
◇호텔에서 특별한 시간을
교통 체증을 뚫고 먼 길 여행을 떠나기보다 한적한 호텔에서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는 5일 변신 자동차 ‘또봇’ 미상영판 애니메이션을 워커힐시어터에서 선보인다. 워커힐에서 최초 공개하는 또봇 특별판 애니메이션과 호텔 조리장이 선보이는 스페셜 런치, 또봇 장난감 선물로 구성된다.
콘래드서울은 ‘카툰네트워크와 함께하는 콘래드 주니어 파티’를 4일과 5일 개최한다. 카툰네트워크 인기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카툰카툰 놀이터’ 등으로 꾸며진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는 4일과 5일 ‘미피와 함께 음악회에 가요’가 열린다. 르네상스서울호텔은 ‘R-키드 파티’란 이름으로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