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의 긴 연휴가 중고차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에 자동차를 사용하기 위해 구매시기를 앞당기거나 판매시기를 늦추기 때문.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4월 들어 중고차시세가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그랜저HG, K5, 싼타페DM 중고차는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5월 연휴가 끝나기 전까진 시세 변화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즈는 이같은 흐름이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아쉬울 수 있지만 판매를 원하는 경우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것은 물론,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 중고차사업자가 더 높은 가격에 차를 살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차를 팔기 위해 상담을 받은 사람 중 상당수가 5월 연휴 이후로 판매를 미루고 있다"면서 "연휴가 지나면 가격이 변하고, 중고차사업자의 차 구매도 보수적으로 돌아설 수 있어 시기를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연휴에 자동차가 꼭 필요하지 않다면 연휴가 지나고 시세가 떨어진 후 사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