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파워, 매연 줄이고 연비 높이는 차량용 전자제어장치 개발

차량의 연비와 출력은 높이고 매연 발생은 낮추는 ‘자동전자제어장치(ERD)’가 나왔다.

모터파워(대표 이영민)는 차량 내 전압을 안정화하는 기술로 각종 전장부품의 구동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ERD(일명 차량용 전자식 액셀러레이터 가변전압 조정기)를 개발, 올해 초 선보였다.

모터파워가 개발해 판매 중인 차량 성능 개선 전자제어장치 ERD.
모터파워가 개발해 판매 중인 차량 성능 개선 전자제어장치 ERD.

차량 전자제어는 기존 기계식제어에 비해 높은 정확성과 다양한 기능성을 장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전자제어는 약한 전기신호로 전장부품을 제어하기 때문에 조립 등 기계적 특성 차이, 온도나 습도 등 대기조건의 변화, 엔진의 온도 등에 따라 제어신호가 흔들릴 수 있다. 선로의 노후화나 불량 상태에서는 불필요한 간섭전기, 기생전기로 인한 3차 전압이 발생해 제어신호 또한 왜곡, 지연 또는 가감되기도 한다.

모터파워의 ERD는 이러한 차량 내 3차 전압을 제거해 안정적이고 깨끗한 고품질 전압을 유지시켜 준다.

안정적 전압으로 제어되는 차량 엔진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고, 이는 연비·소음·출력·배출가스·진동 등 차량 전반의 성능 개선으로 이어진다.

이영민 사장은 “ERD는 사람의 인체에 비교하면 혈액(전압)을 걸러주는 신장과 같다”며 “중국과 영국, 일본에서 ERD 성능 검사 결과, 최대 30%의 연비개선 효과에 매연 발생량은 50~8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ERD의 매연 저감 기능은 기존 후처리 매연저감 장치와 달리 선처리 방식으로 효과가 높고 경제적이다. 이러한 효과가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고급 승용차를 중심으로 구매 주문이 늘고 있다.

모터파워는 ERD 관련 기술로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특허를 받았고 유럽, 일본, 중국에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영민 사장은 “매연 저감 성능은 수도권대기환경청 검사를 통해 확인했고, 현재 국가지원사업을 받기 위해 국내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