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무사안일·무책임 공직자 용납 않을 것”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수습 과정에서 공직자 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각부 장·차관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흔들림 없이 사고수습과 맡은바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무사안일하거나 본분을 망각한 무책임한 공직자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도에 있는 실종자 가족의 핵심 요구사항은 조속한 구조·수색과 시신의 유실 방지”라며 “모든 부처는 이러한 핵심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과 지원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사의표명과 관련해서는 “사고 수습은 별개의 문제로 그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사의표명은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에게 사죄하는 뜻을 밝힌 것이었다”며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순간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사고수습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내각 통할과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같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